제비꽃은 이름도 많습니다. 백과사전을 뒤적거려보니 장수꽃, 병아리꽃, 오랑캐꼴, 씨름꽃, 앉은뱅이꽃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불리는 것은 오랑캐꽃, 안은뱅이꽃이 아닐까요.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고운 보라빛 꽃 모양이 아름다워서 물찬제비와 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비가 오는 계절에 피는 꽃이어서 제비꽃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병아리꽃, 앉은뱅이꽃은 10cm밖에 안되는 작은키를 가졌...기 때문이고요,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은 꽃 뒤로 길게 나온 부리의 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고, 혹은 일본인들이 배고픈 시절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 남쪽 바다를 쳐들어오는 때에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비꽃 종류는 많은데,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보라색과 흰색 제비꽃이에요. 꽃은 4~5월에 피고, 줄기 하나에 한송이가 핍니다. 다섯개의 꽃입 뒤쪽으로는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제비꽃 어린 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풀 전체는 해독이나 소염작용이 있어서 간염 등 염증 완화에 쓰인다고 해요. 6~7월에 씨가 맺히면 그것을 9월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가꿀 수 있어요.
꽃말은 겸양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 장미, 백합과 함께 성모에게 바치는 꽃 중 하나로 제비꽃이 있었는데, 성실과 겸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을 의미한대요.
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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