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동구에 삽니다.
그런데 성동구의 끝자락(금호역 주변)에 살다보니, 마을버스를 타면 중구(약수역)로 넘어가곤 하죠.
어느날 새 쓰레기통이 자리를 잡았더군요. 로고도 다 바꾸고.
일반쓰레기와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세트로 놓여있는데 보기 좋았습니다.
깔끔해보이고, 캘리그래피로 쓴 글씨도 균형감있어 보이고, 여튼 대만족!
그런데 이날 알게 된 것인데요, 중구에서 플라타너스를 홀랑홀랑 뽑고 새로 가로수를 소나무로 심고 있더군요.
갑자기 중구에서 시민들의 혈세를 마구마구 쓰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몇십년 된 나무를 뽑는, 그것도 정확하게 뽑아서 다른 곳에 심는 것도 아니라 톱으로 잘라 다 조각내는 모습을 보면서
짜증이 났더랬지요.
환경미화도 중요하지만, 그 돈을 다른데에 투자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이달에 서울시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가을을 진행한다는데,
각 구별로 이것저것 많더군요. 경기는 점점 힘들어지는데 웬 축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행정은 이제 그만.
* 결론 : 쓰레기통은 이쁘고 마음에 들지만, 가로수 교체하는 전시행정은 시민으로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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