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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7 이름도 많은 제비꽃
  2. 2011.08.30 여성에게 좋다는 구절초
  3. 2011.07.29 세계 10대 수퍼푸드, 블루베리
  4. 2011.05.17 돈나물, 돗나물? 돌나물!
  5. 2011.05.17 봄을 준비하는 목련처럼

 

제비꽃은 이름도 많습니다. 백과사전을 뒤적거려보니 장수꽃, 병아리꽃, 오랑캐꼴, 씨름꽃, 앉은뱅이꽃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불리는 것은 오랑캐꽃, 안은뱅이꽃이 아닐까요.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고운 보라빛 꽃 모양이 아름다워서 물찬제비와 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비가 오는 계절에 피는 꽃이어서 제비꽃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병아리꽃, 앉은뱅이꽃은 10cm밖에 안되는 작은키를 가졌...기 때문이고요,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은 꽃 뒤로 길게 나온 부리의 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고, 혹은 일본인들이 배고픈 시절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 남쪽 바다를 쳐들어오는 때에 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비꽃 종류는 많은데,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보라색과 흰색 제비꽃이에요. 꽃은 4~5월에 피고, 줄기 하나에 한송이가 핍니다. 다섯개의 꽃입 뒤쪽으로는 커다란 꿀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제비꽃 어린 순은 나물로 먹습니다. 풀 전체는 해독이나 소염작용이 있어서 간염 등 염증 완화에 쓰인다고 해요. 6~7월에 씨가 맺히면 그것을 9월에 뿌리거나, 이른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가꿀 수 있어요.

꽃말은 겸양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 장미, 백합과 함께 성모에게 바치는 꽃 중 하나로 제비꽃이 있었는데, 성실과 겸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을 의미한대요.

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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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좋다는 구절초

구절초는 들국화의 하나입니다. 공원이나 들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 중 하나지요. 음력 9월 9일(올해는 10월 5일)이면 아홉 개의 마디가 생기고 이 시기에 풀을 채취하여야 가장 약효가 좋다 해서 구절초라 불린다고 합니다.

꽃, 잎, 줄기, 뿌리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버릴 것이 없죠. 잎은 녹색을 띠며 연한 것을 따다 생으로도 쓰고 말려서도 쓸 수 있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꽃이 피는데 꽃은 흰색이고, 활짝 핀 것을 말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술로 담가 먹을 수도 있고, 잘 말린 잎과 줄기는 다려서 차처럼 마셔도 됩니다. 차로 달여 마실 경우 구절초와 궁합이 잘 맞는 감초를 넣으면 구절초의 쓴 맛을 감초가 완화 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네요.

구절초는 맛은 쓰지만 성질이 따뜻해서 부인병에 좋습니다. 환약이나 조청으로 만들어서 장기간 복용하면 불임증을 해소하고 생리증후군을 완화시킵니다. 세균 번식을 억제해서 떡이나 음식에 얹어 놓으면 며칠씩 두고 먹어도 쉬지 않는다는군요. 치통이 있는 경우에는 우려낸 물로 입에 물고 있으면 치통이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다년생 식물이어서 조경으로도 많이 활용해서 도시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은 코스모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잎은 국화잎 모양입니다. 가을 하늘, 산책하면서 구절초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다고 관상용으로 심어둔 것을 캐오지는 마셔요.


2011.8. 희깅 그리고 씀 / 환경정의 [우리와다음] 가을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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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토마토, 녹차, 견과류, 적포도주, 시금치, 브로콜리, 연어, 블루베리, 귀리의 공통점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입니다. 그 중 7월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블루베리가 요즘 나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심혈관계통의 질환을 예방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도록 도와주고, 시력을 좋게 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하루에 9시간 가까이 컴퓨터를 씁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고,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시력이 계속 떨어졌죠. 난시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지금은 컴퓨터를 오래 쓰면서 눈을 자주 깜빡거리지 않게 되어 안구건조가 생겼습니다.

블루베리는 과일과 채소 중 가장 훌륭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실로 꼽힙니다.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인데, 안토시아닌은 포도, 딸기, 복분자, 블루베리, 크렌베리, 가지의 껍질 등에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주로 들어있습니다. 그 중 블루베리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 딸기에 비하면 10배가량 들어있어요. 안토시아닌 색소는 로돕신(눈의 망막에서 시력에 관여하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 시력저하와 같은 시각 장애를 예방, 치료할 수도 있어 하루에 블루베리 5알 이상을 섭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1~5도에서 3일밖에 보관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 냉동으로 공급됩니다. 잼, 주스, 시럽, 과실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치즈와 함께 먹으면 블루베리에 부족한 칼슘과 지방을 함께 섭취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집에서도 키우기는 쉬운데, 가을에 거름을 준 뒤 한 달 이상 영하의 기온에서 동면을 취하게 해야 하고, 초봄에 가지를 치고, 자랄 때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듬뿍, 환기를 잘 해주면 된대요.

아- 블루베리(blueberry)가 스트로베리(딸기, strawberry)와 생김새가 다른데, 왜 같은 berry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berry는 장과(漿果)라고도 하는데, 과육 부분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열매라고 합니다. 그렇게 이해하니 각종 베리들이 비슷한 구석이 있기도 한 것 같네요.

2011.6. 직접 그리고 씀 / 2011년 5-6월호 환경정의 [우리와 다음] 기고 / 액자로 만들어 딴 집에 입양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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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물 중에 ‘돌나물’이 있습니다. 봄철 대표적 나물 중 하나입니다. 요리 방법도 손쉬운 나물입니다. 풋내가 나기 때문에 손질해서 살살 씻어 초고추장을 뿌려먹거나 좋아하는 샐러드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되지요. 물김치로도 담글 수 있고, 국을 끓여먹을 수도 있습니다. 샌드위치 사이에 양상추 대신 넣어도 아삭아삭 식감이 좋습니다. 칼슘, 인, 비타민C 등 무기질이 많아 봄의 나른함을 없애줍니다. 돌나물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돌나물을 집에서 키우기 쉽습니다. 모래가 섞인 흙에 키우면 되는데, 특성상 종자가 잘 생기지 않아 꺾꽂이로 키우면 됩니다. (시장에서 사온 돌나물을 물에 충분히 담궈두면 뿌리가 나기도 하지요.) 노란색 꽃이 핀다고 하는데, 시장에서 파는 것들은 새순이다 보니 꽃을 본 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돈나물’, ‘돗나물’이라고도 부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명칭입니다. 정식 명칭은 ‘돌나물’. 돌밭 혹은 모래밭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 그래서 돌나물일까요? 돌나물의 한자어는 석상채(石上菜), 영문명은 ‘Stonecrop’라고 부르는 거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2011.2. 희깅 그림 / 2011년 3-4월호 환경정의 [우리와 다음]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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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지났다고, 목련 꽃봉오리가 나뭇가지 끝에 몽실몽실 매달립니다. 회색빛 순은 어느새 푸른빛을 안고 있어요. 아직도 나뭇가지에는 떨어지지 못한 잎들이 매달려 있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꽃봉오리가 점점 토실토실 해집니다. 봄이 오면 추위를 어떻게 이겼냐는 듯이 꽃망울이 터지겠지요. 도대체 꽃봉오리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목련 꽃은 약재로도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약간 시고 매운맛이 난다고 해서 신이화(辛夷花)라고 부릅니다. 봄에 꽃봉오리가 약간 열리면 그 꽃을 따서 설탕에 켜켜이 재거나 말려서 차로 만들 수 있지요. 코감기, 코 막힘, 비염 등 콧병에 좋다고 합니다. 꽃차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효소를 만들어 물에 타 먹어도 좋겠지요. 알레르기성 비염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인들에게 유용한 차가 아닐까 싶어요.

2000년 밀레니엄으로 떠들썩했던 것이 엊그제 전 같은데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어요. 2011년입니다. 계획하고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신가요? 묵은 짐들은 털어내고 목련의 꽃봉오리처럼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2011년에는 활짝 핀 목련처럼 화사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 2010.12 그림 / 2011.1-2월호 환경정의 <우리와 다음>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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