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고양이가 지붕 위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받다가 내 눈높이에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이 녀석, 나에게 딱 걸렸지 뭐에요.
몇번 찍고 있는데 놀란 토끼눈 아니 고양이눈으로
"저 녀석 뭐하는 게냐?"라는 식으로 쳐다봅니다.
창문을 열고 자리를 바꾸어 찍어봤습니다.
내가 움직이자 그 녀석도 따라 움직입니다.
내가 보이지 않으니 몸을 일으켜 나를 쳐다봅니다.
지붕 위, 고양이의 낮잠
2008.3.5.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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