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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11 담담이, 폴스베이비 50일 촬영기
  2. 2012.11.11 초보엄마를 위한 천기저귀 이야기

 

태어난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50일 촬영은 어디서 할까 하다가 현대백화점 아이클럽 프리맘클래스에서 받은 50일 촬영권이 생각이 났어요. (만삭 때는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만삭 사진 못찍은 걸 후회하는 중)

폴스베이비에 전화를 하고 예약을 잡았어요. 이미 동네 조리원 연계되어 있는 곳에서 50일 촬영을 하기는 해지만 여기는 조금 알록 달록해서 제 취향이 아닌고로 성장을 계약할 마음이 딱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태어나서 두번째 지하철 여행 중!

촬영간 2012년 10월 24일은 담담이가 55일이 되는 날이었어요. 엄마는 용감하게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타고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아가도 보채지 않고 엄마품에 안겨서 스튜디오로 고고씽. 사실 폴스베이비는 집에서부터 먼 편인데 튀지 않는 색감, 모던한 이미지 등으로 저의 마음을 홀랑 잡은 관계로- ㅋㅋㅋ

삼성동에 있는 폴스베이비는 주택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스튜디오여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스튜디오도 너무 예쁘고. 생각해보니 웨딩 촬영도 이런 분위기의 곳에서 했던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새로 패드를 깔아서 눕혀주시고 저와 남편씨에게는 음료를 내어주셨어요. 울 아가는 완전 꿈나라. 깨우려고 했더니 첫번째 컨셉은 자면서 찍는거라고 깨우지 말라 하셨어요. 잠시 한 숨 돌리고, 첫 컨셉 촬영에 들어갑니다.

누드 컨셉인데, 보통 잘 때 찍는다고 해요. 그런데 잠이 깨면서 담담이가 그만 쉬해주는 센스.

두번째 컨셉이에요. 작가분들이 정말 잘 도와주셔서 울 아가 예쁘게 나올 수 있었답니다.

세번째 컨셉인데요, 평소에 아가가 자주 가지고 놀던 인형을 가져갔는데 인형 너무 좋다고 하실 정도로 울 아가의 시선을 끌 수 있었어요. 이후로  네번째 컨셉과 가족사진도 찍고 해서 마무리 되었답니다. 작가님들 한시간동안 정말 편하게 잘해주셨어요.

촬영 끝나고 잠시 스튜디오 구경. 다양한 컨셉의 소품이 가득했어요. 폴스베이비가 모노그래피 컨셉으로 사진을 찍는 만큼 알록달록하지 않은 소품들이 가득. 1층에는 유명한 양 인형이 있었는데, 실제 보니 정말 귀엽더라고요-

2층에서 찍은 사진들 미리 보고, 마음에 드는 컷들도 볼 수 있었어요. 집에 돌아오는데 벌써 샘플컷 사진을 보내주셨더라고요. 백일 촬영과 돌 촬영 벌써부터 기대 중.

이 글은 담담이(도연)의 기저귀 변천사이자, 천기저귀를 쓰고 싶으나 두려워하는 초보맘을 위한 포스팅이다.

출산 전, 나는 친구 달님이 자기의 블로그에 쓴 "천기저귀를 쓸까 고민하는 엄마들에게"(http://www.boimi.net/288)라는 포스트를 읽고 천기저귀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중에 아가에게 "너는 어렸을 때 몇천개의 일회용 기저귀를 썼으며 그 기저귀가 썩는건 네가 죽기전엔 불가능하단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나의 마음이다. 그렇다고 일회용 쓰시는 엄마들 매도할 생각은 없다. 천기저귀가 무지 편한건 나도 알고 있고 세탁 등 보통의 일이 아님을..) 발진에 좋다, 아이 피부에 좋다는 이유는 사실 나에게 부차적인 이유였다.(이건 모든 엄마들이 알고 있는거니까.)

조리원 2주를 보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100% 모유수유를 하는 담담이가 이렇게 무른 응가를 싸는데, 천기저귀 잘 쓸 수 있을까? 였다.

나는 반신욕을 하다가 달님에게 전화를 한다. "한달 쯤 되면 응가 패턴이 찾아올거야." 신생아는 처음에 응가를 불규칙하게 누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루에 한번 정도 패턴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말이었다. 그리고 응가를 싸는 시간대에만 일회용 기저귀를 쓰면 되겠다라는 마음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집에 와서 몸이 먼저였다. 달님이 울 언니에게 장기대여 받았던 맘스오가닉 땅콩기저귀를 나에게 토스하고는 잘 빨아두었고 쓰려고 마음 먹었지만 정말 마음만 먹은 셈이었다. 산후도우미를 2주 썼는데, 기저귀를 쓰면 삶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굳이 삶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이 또한 달님의 충고!-를 들어서 그건 그렇다 치고, 여전히 담담이의 응가는 불규칙했기 때문이었다. 천기저귀를 쓸 자신이 없어 우선 산모교실에서 받아온 샘플로 받은 기저귀를 쓰기로 했다. (생각보다 꽤 되었다.)

담담이의 일회용 기저귀 이야기

가장 많이 받은 것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신생아용. 하기스 제품 중에서 가장 고가의 라인이 아닌가 싶다. 개당 300원이 넘는 듯. 하지만 부드럽고 흡수력이 좋다. 돈 문제가 없다면 이걸 계속 써볼수도 있었겠다. 산후도우미는 하기스에서 나온 크린베베 일자형 기저귀를 권했으나 조리원 초반 때만큼 소변을 보지 않아서 패스. (가격은 진짜 싸다. 개당 110원 정도)

보솜이도 몇개 있어서 써봤는데, 좀 뻣뻣한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고 길이가 길어서 신생아에게는 접어 써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내가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렇게 2종의 샘플이 떨어져갈 때 즈음 군기저귀를 구매했다.

현재(2012년 가을) 군기저귀는 2013년형 리뉴얼 제품이 판매 중이어서 나는 리뉴얼 전 모델을 구매하기로 했다. 4팩 기준으로 가격이 1만원 정도 싸기 때문이었다. 조리원에서 나온지 1주일 뒤에 군기저귀 공식 수입업체인 제로투세븐(http://www.0to7.com) 구매했고, 신생아(90p) 2팩 + S사이즈(84p) 2팩 세트 상품(65,900원=개당 184원)을 구매했고, 50일 전후에 신생아 2팩 사용이 끝났고 자연스럽게 S사이즈로 넘어갔다. 5kg이 다 되가니 신생아 기저귀가 작게 느껴지더라. 군기저귀가 비싸다고도 하는데 리뉴얼 전 모델을 사면 싸다. 일본 방사능 때문에 안쓰는 엄마들도 있다는데, 이미 우리나라에 방사능 물질 다 날아왔는데 뭐- 하는 마음이다.

잠시 하기스 프리미어도 썼는데, 산모교실 샘플들이 있어서 소비하느라.. ㅋㅋ 그런데 샘플로 받은건 구 모델이고 최근 하기스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서 하기스 뉴 프리미어를 사용했봤다. 개인적으로 2012년형 모델이 좋은 듯. (자세한 후기 : http://heeging.net/323) 하지만 하기스 프리미어는 군기저귀의 부드러움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듯 하다. 응가가 새지 않게 안심포켓 기능이 있어서 좋아하는 엄마들도 있긴 한데, 솔직히 응가가 뒤로 샐 정도로 아가가 응가를 방치하나 싶기도 하다.(갠적인 의견임.) 

지금 쓰고 있는 건 군기저귀 S사이즈이고, 밤과 응가타임 정도에만 사용한다. 그래서 하루 사용량은 4개를 넘지 않는다. 담담이는 현재 10주차에 접어들었고, 조리원 이후 집에 돌아와서 초반 2주는 일회용만 쓰고 5주부터는 천기저귀를 병행해서 써서 지금까지 집에서 쓴 일회용 기저귀는 300개가 넘지 않는 것 같다.


담담이의 천기저귀 이야기

한달이 되면서, 로한맘스오가닉 땅콩기저귀 소형을 쓰기 시작했다. 우선 담담이가 하루에 한번 응가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아가가 태어나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땅콩기저귀 소형은 30장 남짓이었고, 혹시 부족할까봐 오래오래 두고 쓰려고 쿠팡에서 세일할 때 사각기저귀 대형 10장을 구매하였다.

맘스오가닉은 땅콩기저귀는 소형, 대형. 특대형으로, 사각기저뒤는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눠져있다. 게다가 맘스오가닉 천기저귀 시기별 그래프(?)에 의하면 땅콩 소형은 3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사각 대형은 6개월부터 사용하능하다 되어 있어서 그냥 그 중간은 어찌어찌 대강 커버하겠다는 마음으로 사각 대형을 구매한 것이다.(이 선택은 나중에 탁월!!)

그래서 총 40장의 천기저귀 확보. 그러나 6주까지는 거의 땅콩기저귀만 썼고, 7주부터 소변 양이 많아져서 땅콩 한 장 만으로는 소변이 새서 두 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밤에는 재빠르게 못갈아주니 사각을 내 방식대로 접어서 오버나이트로 쓰기 시작했다.

사각기저귀 대형을 접어서 소형 사이즈로 사용하는 법 

사각 대형은 그냥 쓰기에 2개월 아가에게는 너무 크니까 위의 방식때로 접었다. 중간보다 앞쪽으로 소변이 많이 묻는 것을 반영한 한쪽을 두껍게 접는 방식이다. 길이감이 땅콩 소형과 비슷해서 쓰기 편하다. 이렇게 접으면 사각기저귀 대형은 하나도 안새는데 문제는 두껍게 접히니 다리가 벌어져 잘 때 불편한 것은 아닌가 싶은 거다. 근데 아가가 불편하다고는 안해서;;;

엄마들이 천기저귀를 가장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세탁이다. 솔직히 천기저귀를 쓰는 엄마들는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된다. (나는 절대로 부지런 스타일이 아니다!) 우선 세탁기를 맹신해야 한다. 우리집의 경우 LG트롬이고 아가세탁기 따위 없다. 드럼세탁기인데, 삶기 기능이 있고 건조 기능은 없다. 집에 삶는 그릇이 있지만 기저귀를 직접 삶은 적은 없고 세탁기 삶기 기능은 2~3주에 한 번 정도를 돌린다. 어쩔 때는 물 온도 60도에 맞춰서 돌린다. (삶기기능 너무 오래걸림) 기저귀 손빨래 하다가 손목 나가고 싶지 않으니 난 세탁기를 믿으며 살기로. 세탁주기는 2~3일에 한 번이다. 2~3일에 한 번 세탁하니 애벌 빨래는 당연히 해야 한다. 소변 기저귀는 그냥 물에 가볍게 행궈서 짜두기만 하면 되고, 응가 기저귀는 애벌빨래를 신경써서 해두어야 한다.

세탁기로 돌리면서 일반 아기 세제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세탁시 마이비에서 나온 베이비 크린을 세제와 함께 뚜껑의 반 정도를 넣어준다. 베이비 크린은 과탄산나트륨이 주 성분인데, 표백과 살균 작용을 한다. 애벌빨래한 응가 기저귀 응가물 지우는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천기저귀에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흡수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는 편이다.

땅콩기저귀는 건조대 두칸에 걸쳐서 말리고 사각은 한칸씩. 하루만에 마른다.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한 장씩 쓰던 시절. 지금은 두장을 겹쳐서 접어 보관해둔다. 그 위에 사각 접은 것을 쌓아둔다.

그리고 건조대에 잘 말리면 끝. 땅콩 기저귀의 경우 두께감이 있어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서 건조대 2개에 걸쳐서 말린다. 땅콩기저귀 쓸 분량이 4개, 사각 3개쯤이 남아있었을 때 빨아야 공급을 맞출 수 있고 세탁한 기저귀는 하루면 마른다. 땅콩기저귀는 3단으로 접어서 보관하는데 요즘엔 2장씩 쓰므로 2장 겹쳐서 접어둔다.

커버는 총 4장을 쓰고 있고, 소변이 조금 샌 경우에는 말려 쓰고, 좀 심하게 젖었다 싶으면 바꿔주고, 깨끗이 써도 하루에 한 번만 교체해준다.   

어쨌든 천기저귀 사용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준 친구가 없었다면 망설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세탁기를 믿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포스트를 쓰는 것일 수도. 천기저귀는 나중에 자라면서 더 다양한 종류를 쓰게 될 듯 싶은데, 그러면 그때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3단 정리함의 두 번째 단이 기저귀 칸이다. 사각기저귀는 눕혀서 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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