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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5 스물아홉의 일상
  2. 2008/08/19 생채기
  3. 2008/08/18 뜻 있는 삶이란...
  4. 2008/08/15 희깅의 미투데이 - 2008년 8월 14일
  5. 2008/08/11 수영과 겨털
일어난다. 요즘은 알람 소리에 재깍재깍 잘 일어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월수금 오전에는 수영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출근 준비를 한다. 조금 늦게 출근한다.
화목에는 일찍 출근하려고 노력한다.
월 오후에는 일본어 선생님이 방문해서 일본어 교재를 주고 대화와 약간의 테스트를 한다.
화 오후에는 관악FM방송이 있으니 신문을 꼼꼼히 읽는다.
화 저녁에는 주로 프로메테우스포유 편집을 한다.
수 아침에는 빨래를 돌려놓고 수영에 다녀온다.
출근해서는 주로 주문처리와 일을 하고 프로메테우스 모니터링을 하고
점심약속이 있으면 주로 신촌 근처에서 점심약속 용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일주일에 한번은 점심을 먹고 은행업무를 본다. 통장정리, 각종 요금과 세금 납부.
금 저녁에는 바이올린과 라인댄스를 배운다.
주중 이틀은 수학 수업이 있어서 아이들을 만난다. 주말에도 수학 수업을 한다.
일 아침에는 빨래를 돌려놓고 화분에 물을 준다. 청소기로 온 집안을 밀고 걸레질을 한다.
그 외 토일에는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밀린 집안일을 한다.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밤에 사람을 만나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외에는 약속을 잡지 않는다.
올해에는 이렇게 비슷한 패턴으로 살고 있다.
수영은 8월부터, 라인댄스는 6월부터 시작했다. 바이올린은 이제 1년이 되어간다.
최근들어서는 같이 사는 친구와 밤 11시경 뉴오커식 발레 스트레칭 & 다이어트 비디오 보며 운동한다.
토욜 아침에 드럼도 배웠었는데, 쉰지 벌써 5개월이 되어간다. 다시 시작해야할까?
바이올린은 서드포지션을 배웠고 스즈키 4권 6개 곡 중에서 4번째 곡을 익히고 있다.
최근에는 글을 많이 안써서 큰일이다. 일상이 반복되니 살짝 지겹기도 하다.
4월 말부터는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느끼게 되었다.
몇달 뒤면 서른이 된다.
오늘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치마를 입어봤다.

200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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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번이나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을 했다.
잠결에 내가 해댄 말들이 편린이 되어 둥둥 떠다닌다.
아직도 나는 나를 시험하지 말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고
쌍방향으로 생채기를 내어버렸나보다.

아직도 나는 수련이 부족한 사람이다. 미안해.

200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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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임했든 남이 맡겼든 할 일이 태산 같다는 것은
뜻 있는 삶이라는 유일한 증거!
 

나와 친한 모 선배가 메일을 보내면서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남겼습니다.
물론 그 메일도 제 일과 관련된 것이였지요. 그런데 순간 허걱하는 것은 왜 일까요.

지난 토요일, 후끈밤을 빼먹을 정도로 중요한 고등학교 써클 동기 모임이 있었습니다. 식당 예약을 8명으로 했다기에 누군가 결혼하나 했지요. 그런데 미국에 있던 2명이 모두 한국에 잠시 귀국상태였습니다. (완전 의외였음! 귀국했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는 것이었죠.
"그래도 넌 네가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살지 않냐. 돈 많이 줘도 나는 이 일 관둘 수만 있으면 관두고 싶다."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 중에는 공무원도 있건만. 난 안정적으로 돈버는거 살짝 부러운데.

내가 원하는 일은 하지만 매번 뭔가 쪼들려 사는거 힘든데.
난 그래도 돈 많이 벌고 싶긴 한데. 어디서 몇억만 나왔음 좋겠다. ㅠ.ㅠ


항상 사람은 일에 있어 이런 문제로 충돌하고 고민하나 봅니다. 자임했든 남이 맡겼든 할 일이 태산이라는 것은 어쨌든 뜻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겠죠. 사기와 같이 불법적인 것이 아닌 이상 그것이 어떤 일이든.

2008.8.18.

+ 그러나 지금은 생협에 가서 여름사과(아오리) 한박스를 사가지고 와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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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가 나에게 말한다. 왜 요즘 미투 안해? 그냥 귀찮았다. 아~놔~. 사실은 정신이 없었다. 2008-08-14 16:07:51

이 글은 희깅님의 2008년 8월 1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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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 글은 젠장으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것은 수영을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할 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물이 무서웠죠. 정확히 물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사실이 무서워 수영과 스쿠버다이빙 등을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서울비의 말에 의하면, 물의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물을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 예를 들어 세수하기 위해 받아둔 물은 사람들이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 저도 그런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영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다이어트도 겸하고, 더운데 물에 있으면 운동하다 수영장에 몸을 담구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한번도 겨드랑이털(소위 겨털)을 민 적이 없습니다. 보통의 여성은 나시를 입을 때 겨털을 밀지요. 반면 저는 나시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여름에도 소매가 있는 옷을 입다보니 겨털따위 신경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아아. 그런데 수영장을 가는데 겨털을 안미는 것도 좀 그렇더라고요. 사실 첫날은 밀지 않고 용감하게 갔는데, 50대 아줌마들도 겨털을 민 것을 보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면 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밀려고 하니 드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는데, 왜 여성만 겨털을 밀어야 하는가였습니다. 여자 농구선수는 미는데, 남자 농구선수는 안미는 것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이었죠. 여성의 털이 왜 징그럽고 민망한 것이어야 할까요. 겨털이 겨드랑이에 붙어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 때문일텐데요. 물론 박태환 선수가 겨털을 미는 관계로 요즘 겨털을 미는 남성들이 늘었다고는 하지만(이번에 금메달 따고 손을 뻐쩍 드는데 그의 겨드랑이는 말끔하였어요.) 그래도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수영장에 가니 다들 미는데. -ㅁ-;;;

용기내어 화장품 가게에 갔습니다. 제모관련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30대 초반의 젊은 가게 주인이 어디를 제모할 것이냐 물어봐서 아주 민망해 하며 "겨털"이요. 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면도기를 추천하더군요. 왁스는 기본 짧은 털을 관리하는 것이고(심지어 왁스를 잘라서 손가락 털을 뽑는 여인네도 있다는군요.), 크림이나 면도기를 쓰는 게 좋은데 크림은 예민한 피부에 좋지 않다면서요. 그래서 집에 와서 본격적으로 겨털을 밀었지요. -ㅁ-;;;

어제 이런 이야기를 아는 여자 후배와 나누다가 그녀가 "그런데 언니네 수영선생님은 겨털을 밀었냐?"고 묻더군요. 흐흐흐. 오늘 수영장 가서 보니까요. 나의 수영쌤은 겨털을 밀지 않았어요.

정말 여성들은 겨털을 밀어야 하는 걸까요. (댓글 환영!)

200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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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서울비
    2008/08/12 23:14
    내 생각에 이 문제는 말이에요.

    엄청난 연구가 필요한 글이라구 ㅋㅋ ..

    여기에 대해서 쓴 기초자료들은 없는 걸까? 이갈리아의 딸들에는 겨털 얘기는 안나오남?
    • BlogIcon 희깅
      2008/08/13 16:52
      아 어려워.
      겨털과 관련해 성공회대 여성주의 저널에 실린글이 있긴한데, 겨털이라기보다는 여성의 털에 대한 문제랄까.

  2. 2008/08/13 14:19
    그래 웃겨.
    그냥 나만 튀기 민망해서 미는 경우인게지.
    근데 난 남자건 여자건 털이 없는게 예뻐보이긴 하더라.
  3. BlogIcon coooolj
    2008/08/13 16:46
    여기! 겨털이 거이 없다시피한 1인!
  4. 열무물국수
    2008/08/13 17:01
    난 털 좋다고 봄. 근데 내 여자친구가 수영장 간다고 하면 나도 밀라고 할 것 같음. 징그럽고 민망하다기 보단 머랄까 딴놈들이 내 여친의 털 쳐다보는 거 싫음.
    • BlogIcon 희깅
      2008/08/13 21:32
      아, 이것도 중요한 지점인 것 같아요.
      그런 심리 충분히 이해돼요.
  5. BlogIcon coooolj
    2008/08/14 11:07
    남친이 하얀 수영복을 절대 입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나보네용;;
  6. BlogIcon [rata]
    2008/08/14 22:59
    이 블로그에서 보아 온 것 중에 가장 반응이 뜨거운 글인 듯!

    저도, 민소매를 안 입는 덕에 자주는 아니지만,
    그조차도 신경 쓰여서 가끔씩 민답니다 ㅎㅎ
    • BlogIcon 희깅
      2008/08/18 13:27
      내가 생각해도 그런걸.
      좀 체계적으로 생각해서 다시 쓰고 싶은 욕심도.
      남자는 면도기로 미나?
    • BlogIcon [rata]
      2008/08/19 23:31
      저의 경우엔,
      여성들이 눈썹 다듬을 때 주로 쓰는 그 칼(?)로...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군요,
      일단 주변에 미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7. BlogIcon 신어지
    2008/08/16 13:23
    <색, 계>에서 탕웨이는 겨털을 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보기 좋았었고요. ^^
    • BlogIcon 희깅
      2008/08/18 13:27
      이번에 넥스트플러스 여름상영때 해서 보려다가 말았는데
      아~ 궁금하군요.
  8. 행인
    2008/08/26 20:03
    박태환 선수가 털을 민 것은 과학적으로 저항을 덜 받기 위해서 랍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