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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눔TV 제46차 육아포럼 [ 아빠자리 만들기]
2012년 10월 24일(목) 오전 11시 | 자람가족성장학교 이성아 대표

명상으로 시작한 강의. 이성아 대표님은 명상하면서 아빠의 존재를 떠올려봅니다. 상대방과 교감을 위해서는 그 사람을 떠올리면서 가슴으로 느낀 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다고 합니다. 그래요, 오늘 아침에도 저는 남편씨에게 짜증*100을 부리고 있었지요. 새벽에 코막힘으로 아가가 너무 보채서 아침부터 병원에 갔다왔거든요.

그러고보니 50일이 넘은 울 아가. 이제 아기 돌보기에 익숙한 저와는 달리 남편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남편씨가 집에서 담당하는 것은 함께 목욕시키는 것과 아기방 청소, 그리고 설거지인데 그 외에 애 좀 보라고 막 그러지도 않아요. 밖에서도 피곤할 거라고 생각해서일까요. 그러다보니 울 담담이에게 아빠 자리는 어떤 걸까요? 남편씨는 아가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 걸까요?

과거에는 아빠는 돈 벌어오면서 외도, 술, 폭력만 아니면 좋은 아빠였지만 지금은 확연히 다르지요. 지금은 여자들도 많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삶의 기준도, 안정된 삶에서 성취/성공하는 삶으로 그리고 행복한 삶으로 변화했으니까요.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기대치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성아 대표는 "아빠에 대한 생각을 다 정립해놓고, 남편을 그 고리 안에 넣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잘 놀아주는 아빠, 가사 부담을 많이 하는 아빠, 다정하고 친절한 아빠, 뭐든 고칠 수 있는 만능 아빠 등. 하지만 아빠의 자리는 '이미 존재하는 것'일 뿐이지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남편은 아빠인 겁니다.

이때, 이성아 대표님이 남편에게 '당신은 어떤 아빠가 되고 싶어?'라고 물으라 하십니다. 저도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지요. 남편은 '친절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친절한 아빠 좋아요. 무뚝뚝하거나 불친절한 사람은 싫으니까요. :) 앞으로 남편이 꿈꾸는 아빠 자리의 모습을 협력해서 만들어 가야겠어요.

주로 남편씨들은 가정에서는 서포트의 역활을 많이 합니다. 남편은 베이스, 부인은 드럼, 첫째 아이는 보컬이라는 밴드식의 비유가 인상적이었는데. 베이스는 잘 들리지는 않지만 없으면 심심한 악기니까요. 중요한 거죠.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돌보면서 힘든 건 엄마만이 아니에요. 돈벌기 위해서 밖에서 있다가 돌아온 남편도 힘들고. 익숙하지 않은 육아에 동참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나만 바라보던 아내가 엄마의 자리만 고수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요.

'행복한 부부생활의 중심은 부부'라고 하는 마지막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늘 아침 남편씨에게 몰아붇인 것을 미안해했습니다. 이제 아이가 태어나고 두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첫 단추를 잘 꿰야겠지요.

좋은 강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눔TV에서는 매달 육아포럼을 연다. 매월 네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9, 12월은 세 번째 목요일) 강의 2주 전부터 사이트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현장 참여와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다. 2012년 남은 커리큘럼은 부모 관계 독립기(11월), 부모 생활계획표 만들기(12월)이다.
아! 11월 5일에는 대구, 11월 6알에는 청주에서 현대백화점 아이클럽과 함께 스페셜 육아포럼이 열린다. 지역에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 꼭 참여하시길.. (이미지를 누르면 신청하는 곳으로 링크!)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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