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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된 임산부 부모교육 프로그램. 문의 전화란에 보건소 번호도 있어서 보건소에 전화를 하니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신청하니, 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연결해준다.
6월 16일부터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2주 뒤였고 혹시나 남은 강의라도 들을 수 있을까해서 문의했는데, 아직 자리가 좀 남아 있다며 접수를 시켜주셨다. 두 번의 강의는 이미 놓친지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완전 감사해 하며 접수하게 되었다.

세살마을 부모교육은 삼성생명, 서울시, 가천대가 함께 하는 교육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총 4강으로 되어 있고, 3강 이상 강의를 들어야만 수료가 가능하다.

- 1강 : 가족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우리 아기 뇌발달
- 2강 : 가족 사랑으로 지켜내는 임산부 건강
- 3강 : 가족 사랑이 담긴 명화 이야기
- 4강 : 가족 사랑으로 만드는 우리아기 용품

강의를 들으러 가니, 간단한 간식과 함께 프로그램 안내를 해주신다. 첫 시간에 가면 우선 [아이와의 행복한 첫만남]이라는 책자를 나눠주는데 이 책은 네 강의의 강의자료이고, 따로 메모를 하지 않아도 강사님의 PPT에 맞춰서 잘 정리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메모하면 된다.

내가 들었던 3강 [가족 사랑이 담긴 명화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강의였다. 미술 작품에 녹아 있는 여성, 엄마의 이미지를 살펴봄으로써 모성애에 대해 다시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의 거의 마지막에는 이중섭 화가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쓴 그림과 편지를 보면서 교육 참가자들이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남편과 같이 편지를 썼는데, 아이에게 자주 편지를 쓰지 않다보니 좋은 시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 편지는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함에 넣어두었다.

4강 [가족 사랑으로 만드는 우리 아기 용품] 시간에서는 아이옷에 대한 간단한 이론 수업과 함께 턱받이를 만드는 실습 수업이 합쳐진 프로그램이었다. 배냇저고리를 보여주면서 두렁치마를 함께 보여줬는데, 두렁치마는 선조들의 아가사랑(혹은 아가 인권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옷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렁치마의 용도는 기저귀를 갈거나 젖을 먹일 때, 아랫도리를 덮어주거나 아기를 싸서 안을 때 쓰인 것으로 남아, 여아에게 모두 둘러주는 치마이다.
턱받이 만들기는 시간이 살짝 걸렸는데, 강사님 말고도 도와주시는 보조강사님들이 계셔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었고, 진행시간도 적절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2시라는 애매한 시간대는 좀 그러했다. 차라리 오전 10시 30분에서 두 시간 정도 진행하거나, 오후 1시부터 2시간 진행하는 것이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그 외에는 불만 전혀 없음. 더군다나 양질의 강의가 무료라는 점에서 더 많은 강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현재 세살마을 부모교육은 서울 수도권 중심이고, 각 구에서 1년에 2회 정도만 진행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하면 정말 듣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늦게 알아서 반만 들었지만, 임신한지 얼마 안되는 산모들에게 추천하고 주변지역 강의를 알아보라고 권하는 중이다.

그리고 나같이 늦게 알게된 사람들을 위해서 추가 강의라도 좀 열어주시면 안되는지. ㅠㅠ 모자란 강의를 더 들으면 수료증 발급의 기회를 준다던가.. 뭐 이런 제도 말이다. 나도 가정보듬이 프로그램 신청하고 싶은데, 수료자에 한해서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완전 상심했다. 엄마가 정보가 늦었다고 우리 담담아가에게 이런 거 하나 못해주나 싶어서.
그리고 조부모교육도 있는데, 음... 으흐흐..

참! 세살마을매 강좌가 끝날 때마다 교육기념품을 제공하는데, 아비노 로션(1강), 짱구베개(2강), 방수요(3강), 세살마을 부모 길라잡이(4강)을 준다. 솔직히 방수요 완전 마음에 든다. 므흣해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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