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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청했는데, 신청하고 몇시간만에 당첨 발표.
마지막에 대롱대롱 걸려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씐나-

프로그램 명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라라라 육아법 "살펴라, 행하라, 누려라!" / 엄마와의 대화(Q&A)
강사 :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
일시 : 2012-06-28 오전 11:00 (목요일)
장소 :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그랜드볼룸 
수강료 : 무료

 

\처음에는 ‘라라라’ 육아법이 뭔가 했는데, ‘살펴라, 행하라, 누려라’의 라 돌림 약자였더군요.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는 96년 <엄마학교>라는 책을 내고는, 2012년 5월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 영유아편> <엄마학교에 물어보세요 : 초등학생편>까지 총 9권의 책을 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서형숙 대표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행복’과 ‘엄마’에 대한 화두를 던졌어요. 별 이유 없이 웃게 되는 것이 행복이고, 그리고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기 위해 엄마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주변에 평을 물어보곤 하는데, 엄마에 대한 공부는 왜 안하는지 질문했죠.

그녀는 “처음에는 다정한 엄마가 되는 것이 소망이었다”고 합니다. 학교 가는 아이에게 ‘공부 잘 해’ 혹은 ‘시험 잘 봐’라고 인사를 하면, 아이는 되려 엄마에게 ‘살림 잘 해’라고 말하지 않겠냐는 것이었죠. 그래서 다정한 엄마가 되어서 아이가 백점을 맞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하루하루 잘 자라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또한 “영리한 엄마가 되었으면 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팔랑귀를 자랑하며, 다른 아이의 육아법에 대해 간섭을 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우리는 이런 엄마들을 뒷조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 아이는 제대로 키우는지를 말이죠. 조언은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 받아야 하고, 동네 아줌마의 이야기는 흘려 듣는 것이 상책이라고 해요.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너무 많은 것을 가르쳐 보내는데,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들을, 학교가 가르치치 않는다며 굳이 집에서 미리 엄마가 가르치지 말라고 했어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교육이니까요. 그래서 아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서형숙 대표는 “선생님만 바라봐라. 숙제만 열심히 해라.”라고만 말했다고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매일매일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서형숙 대표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군대 걱정하고, 영어교육 걱정하고 그런 것이 먼저가 아니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지금 사는 사람들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 대목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답니다. 평화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도 잘 고민하고 있지 못하는 지금 시대에 아이에게 평화를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엄마가 아이를 키우다보면, ‘얘는 왜 이럴까’라면서 아이에게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아이에게 화가 나는 이유를 잘 키우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어요. 태어나기 전까지는 건강하게만 태어나라고 하다가, 막상 태어나고 난 뒤 누구 아이는 뒤집었다, 기었다, 말을 했다 등으로 비교하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늦다면, 그냥 늦은 아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는 것인데 경쟁하듯 비교하면 화가 나게 된다고 해요.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거나 혼내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그럴 때는 편안한 설명, 대안있는 설명, 아이의 눈으로 살펴보는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하지마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라고 바꿔서 알려주는 것이죠. 또한 무언가를 가르칠 때는 하나만 오직 가르쳐서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나를 잘하면 성취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고, 칭찬 후 다른 문제가 있는 것만 잘 설명해줍니다.

이날 강의는 재미있긴 했는데, 아이와 함께 동반한 엄마들이 있어서 조금 산만하기는 했죠. 하지만 부모코칭 강의인 만큼 아이가 없는 것도 좀 이상한 거 같아요. 물론 예비맘들은 좀 불편해했지만, 조만간 태어날 내 아이도 이런 강의에 가면 칭얼댄다 생각하면 참으면서 들을만 한 거고요. 그냥 저는 이해하면서 살랍니다. 서형숙 대표가 그랬잖아요. 조금 기다리고 조금만 참으면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거라고요.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 이런 자세를 스스로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꼭 그러고 싶습니당-

역시 경품 추첨은 낙방. 기본사은품에는 크리넥스 한통이 떠억. 이걸로 살림을 계속 장만하는군요! ㅋㅋ

* 엄마학교 까페 : http://cafe.naver.com/unan/

20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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